<p></p><br /><br />한국 남동발전의 계약서를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.<br><br>중개업체는 추가 비용을 물어가면서까지 러시아 내륙에서 캔 석탄을 바다 건너 사할린에서 가져왔습니다.<br><br>이어서 이민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A 업체가 납품하기로 한 석탄의 원산지는 러시아 내륙 깊숙이 있는 젠꼽스까야 광산입니다.<br><br>그런데 A업체는 갑자기 바다 건너 사할린 훌름스크로 선적항을 바꾸겠다며 계약 변경을 요청했습니다.<br><br>그러면서 러시아 본토 석탄이 맞고 추가 비용도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장담합니다.<br><br>비용 부담이 없다는 말에 남동발전은 의심도 않고 계약 변경에 동의해 줬습니다.<br><br>석탄의 성분 분석 과정도 허술했습니다.<br><br>배가 들어오기 3주 전에 A업체는 비행기 편으로 샘플을 플라스틱 백에 담아 보냈고 이것을 토대로 성분 분석을 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사할린에서 석탄이 들어온 뒤 추가로 성분 분석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다만 관세청은 "성분 분석을 하더라도 원산지 파악은 제한된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무연탄과 유연탄 등 제품 종류만 알 수 있다는 것인데 전문가 설명은 다릅니다. <br><br>[신현돈 /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]<br>"지역적으로 생성되는 환경이 다르니까. 수출되거나 바깥으로 나가거나 어디서 생산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."<br><br>관세청은 현재 모두 9건의 북한산 의심 석탄 반입을 조사 중인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<br><br>leemin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이준희<br>영상편집 : 김태균
